이번에 컴퓨터를 하나 맞춰야 될 상황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컴퓨터를 맞추기로 하고, 이것저것 여러 부품들을 주문해두었습니다. 일단 메인보드와 CPU, 램을 주문해두었는데 아직 오진 않았고, 케이스가 먼저 왔습니다. 케이스는 사실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으므로 (물론 발열 해소도 있기 때문에 100% 영향이 없진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컴이지 킹덤 라이트로 선택했습니다.
컴퓨존에서 14,900원에 택배비 2500원을 얹어서 배송비 포함해도 1만 8천원으로 2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대한민국에서 2번째로 저렴한 앱코 NCORE 언더바보다도 3천원이 더 저렴한, 대한민국 최저가 PC 케이스입니다.
1. 개봉/조립기
처음보고 매우 놀랬습니다. 케이스가 너무 작았습니다. 박스로 완충제가 넣어져 있었는데도 진짜 작았습니다. 심지어 무게도 가벼워서 제가 한손으로 들기에도 어렵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여담으로 박스에서도 원가절감을 해둔게 보이는게, 박스의 골판지가 싸구려라서 박스를 열면 다 부서지더라구요... 뭐 박스를 버릴꺼니까 패스..
와 저는 처음보고 ITX케이스를 시킨줄 알았습니다. 진짜 작습니다. 엄청 매우 작습니다. 보니까 3.5인치 하드베이도 안보이고, 2.5인치만 들어갈 것 같고, 그것도 하드베이가 없어서 바닥쪽에다가 고정을 해둬야 합니다. 그만큼 원가절감을 하여서 1만 5천원이라는 가격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나름 마감이랑 철제는 튼튼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후면에 기본으로 60mm로 보이는 팬 하나가 달려있고, M-ATX 케이스입니다. 또한 파워는 상단파워 형식이고 일반 ATX 파워가 들어갑니다. 전면 패널에 쿨링팬 2개를 달 수 있습니다. 또한 측면 덮개에는 120mm 팬 한개를 달 수 있으며, 측면 덮개에 팬은 기본적으로 제공되진 않습니다.
이게 얼마나 작나면요, 첫번째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M-ATX 규격의 케이스이고, 다른 사진은 일반 ATX 규격의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사이즈 차이가 많이날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아쉽게도 주문한 메인보드가 오지 않아서 다른 메인보드를 넣어서 조립해보았습니다. 보시면 다행이 M-ATX 메인보드가 들어가긴 합니다만 케이스가 작아서 넣을때 팬들을 피해서 잘 넣어야 합니다. 또한 뒷면 선정리 공간이 있는데, 그냥 장식용입니다. 매우 얕아서 그냥 간단한 패널 선정도만 빼는 용도입니다. 저는 파워 선을 뒤로 빼보려 했다가 도저히 깊이가 안나와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2. 케이스 둘러보기/후기
조립을 완료하고 옆판까지 닫은 상태입니다. 일단 옆쪽에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남아돌던 팬을 하나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겉으로는 매우 깔끔해 보입니다. (다만 우려하는 부분은 케이스가 매우 작아서 쿨링이 과연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전면에 줄무늬 모양이랑 컴이지 로고가 있는데, 로고는 좀 촌스럽지만 전면 패턴은 심심할 수 있는 걸 잘 살려준거 같아서 나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면쪽은 나름 신경썼다고 뒷판 공간이 음푹 올라와있는데, 저거 전혀 쓸모없습니다. 저게 있어도 선정리 난인도는 극악입니다. 후면에는 상단파워, 60mm 후면팬, IO구멍, PCI 슬롯이 있습니다. 다만 PCI 슬롯은 4개 모두 일회용 슬롯이라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다만 싸니까 용서가 됩니다..
3. 총평
진짜로 이 모든 단점을 가격과 사이즈 하나로 용서가 되는 제품입니다. 사이즈가 매우 작다보니까 한쪽 구석에 박아둘 서버용도로도 괜찮고 아니면 쿨링이 크게 필요하지 않는 저사양 컴퓨터에 어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버용으로 이거 하나 더 구입할까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